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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지역경제] 부산수소동맹, 탄소중립 대응 수소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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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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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소산업 발전 목표 출범 1년 만에 회원 18개→34개사 확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연계한 3개 실증사업 추진

수소에너지 (CG)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출범 1년을 맞은 '부산수소동맹'이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지역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수소동맹은 1년 만에 회원사가 거의 배로 늘어나는 등 기업체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부산수소동맹은 2022년 1월 11일 출범 당시 18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현재 34개사가 참여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제안해 출범한 부산수소동맹은 파나시아 이수태 회장과 코렌스 조용국 회장, 금양 류광지 회장 등이 회장단을 맡고 있다.

참여 기업은 수소저장, 캐리어(운송), 연료전지, CCUS(탄소포집·저장) 3개 분과별로 연구개발(R&D)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2021년 11월 부산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부산수소동맹 출범과 맞물려 회원사 간 협력사업이 진행 중이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선박'(주관사 파나시아), '암모니아 충전'(주관사 MS가스) '암모니아 이동형 저장 표준용기'(대창솔루션) 등 300억원 규모 3개 실증사업이 지난해 시작됐다.

이 사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테크노파크 등 17개 기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기 때문에 수소를 경제적으로 저장·운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수소 생태계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산수소동맹 활동 보고회

부산수소동맹 회원사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액화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한 이동형 발전기, 해양폐기물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자율운항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관광선박, 하이브리드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형 충전·발전 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하수처리장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공정개발 등 800억원 규모 6개 신규 기술개발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담 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안돼 관련 전문가 검토와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부산수소동맹은 '탄소중립 시대,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정책'을 제언하는 등 지역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슈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테크 전문인재 양성교육 과정을 개설해 지역 수소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임직원 70여 명을 교육했다.

수소 충전 시스템

부산수소동맹 회원사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 노력은 국내외에서도 점차 인정받고 있다.

파나시아와 범한퓨얼셀이 지난해 11월 제1회 수소의 날 행사에서 수소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공고를 인정받아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케이워터크레프트의 그린수소발전 시스템이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원근 부산테크노파크 클린테크기술단 수소에너지융복합센터장은 "수소 산업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며 "부산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부산 경제와 지역 수소 산업 기업의 '퀀텀 점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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